[책 서평] 데일 카네기의 링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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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링컨이야기 (미니북) : 네이버 도서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 위대한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을 저술한 자기계발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책에 따르면,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은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에서와 다른 인물이었다. 그는 노예제 폐지를 적극 주장하지 않았으며 대통령 임기 시절 장관들에게 질타를 받고 무시를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정직함과 인간적인 모습에 결국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지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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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해방, 남북전쟁, 부부갈등 등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지만, 필자는 그중에서 링컨의 인간적인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 전 변호사로 일하였다. 그 당시 변호사 동료이던 '헌돈'에게 링컨은 백악관으로 떠나기 전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벌써 대통령 업무가 지긋지긋해.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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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위인전에서 읽었던 인자한 모습의 수염을 기른 링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필자는 당황스러웠다. 몇 세기에 걸쳐 존경받는 대통령도 자신의 일에 대해 푸념 섞인 말을 한다는 것이 필자와 링컨과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혀주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가졌다. 필자는 이런 인간미가 링컨에 대한 사람들의 존경을 키워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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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의 모습은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링컨은 과거 사랑하던 연인의 죽음과 정치적 실패, 그리고 불행한 부부생활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의 존립을 위해 참고 이겨낸 그의 모습은 필자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의지가 약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포기할 수 있는 부담감을 버텨낸 것으로 보아, 링컨은 과거와 비범한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의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 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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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필자는 대통령의 조건이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라고 생각했다. 구성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카리스마가 그 집단을 강하게 만든다. 하지만 링컨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필자는 모든 사람을 동등한 사람으로 여기는 열린 마음이 카리스마보다 더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집단의 이익만을 보지 않고 국민 개개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는 리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